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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8년 10월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에 대한 고찰입니다.

 

그는 화재발생 전날인 지난 6일 근처의 초등학교에서 날린 풍등이 공사장에 떨어지자, 이것을 주워 불을 피워 날린 것으로 조사됨.

그는 경찰조사에서 "풍등을 보고 순간 호기심이 일어서 가지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저유소로 날아갈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진술함.

 

풍등에 불을 붙여 날림 > 저유소 탱크 옆 잔디에 풍등이 떨어짐 > 잔디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 탱크 덮개 유류 환기구로 불꽃이 빨려 들어감 > 탱크폭발 > 17시간 만에 화재 진화

 

- 대한송유관공사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18분 동안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 화재 초기에 자동감지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초동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

- 송유관공사에 따르면 불이 난 탱크 안쪽에는 모두 3개의 센서가 달렸다. 온도계유온계, 깊이(TLG)측정기 3개다.

> 유온계의 경우 온도에 따라 기름의 질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탱크 내 기름의 양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 TLG측정기는 탱크 내 기름의 깊이를 알아보는 장치다.

> 온도계의 경우 탱크를 덮고 있는 뚜껑과 기름 상부층의 평균 온도를 측정한다.

하지만 이들 3개 모두 화재 시 열을 감지하는 것과 거리가 멀었다. 더욱이 탱크 내에서 이상기온 감지 시 경보음 등이 작동하는지조차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45대나 설치돼 있는데도 모니터링 전담 인력이 없었음.

- 또 풍등이 저유소에 내려앉거나, 불씨가 유류환기구로 섞여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음.

- 정부와 관리업체의 안전관리 부실/저유소의 부실한 방재시스템

- 다른 저유탱크의 인화 방지망(외부의 화염이 탱크 안으로 쉽게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열전도율이 높은 구리 재질의 얇은 금속망)을 점검해본 결과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음. / 찢어져 있고, 건초가 환기구에 끼어있어 불쏘시개 역할

- 옥외탱크저장소 위치 구조 및 설비기준에 따르면 고양 저유소는 화재방지 차원에서 탱크 지름만큼인 28이상을 공지로 확보해야 함.

> 탱크 주변은 잡초와 잔디가 무성했고 이는 화재의 원인으로 직결.

 

- 당시 화재 현장에는 유류 탱크 진압용으로 포소화설비가 가동. (폼액(폼 소화액·유류 화재 진압 시 사용하는 것)을 쏘는 장치)

> 폭발로 저유소 뚜껑이 날아가면서 이 설비를 건드렸고, 이후 폼액이 제대로 투입 안 된 것으로 알려짐/ 폭발과 함께 날아간 뚜껑이 폼챔버를 건드리면서 방향을 트는 바람에 엉뚱한 곳에 폼을 쏨.

> “표면주입방식(탱크 위쪽에 설치돼 벽면을 따라 투입하는 것)은 뚜껑이 폭발할 경우 장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대형 탱크 등에는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 화재가 난 탱크에는 통상 표면하 투입방식’(화재 시 탱크 밖에서 안쪽으로 쏘는 장치)을 설치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용 절감과 관리 편의성을 이유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장비를 설치한 건 아닌지 의문

- 질식소화를 시키는 포소화설비도 2대에 불과해 화재 초기진압이 불가능.

(1992년 허가받은 고양저유소 탱크는 위험물안전관리세부기준상 포소화설비 5대를 갖추도록 되어있음.)

 

1) 표면주입방식

방출된 포가 탱크측판 내부로 흘러내려서 액면에 전개되도록 반사판(Deflector)이 있는 설비

 

2) 표면하 투입방식

콘루프 탱크 화재 시 탱크 지붕이 폭발하거나 측벽의 변형으로 고정포 방출구도 같이 파손될 수 있다. 이런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탱크의 저부에서 포를 방출하는 방식이다.

3) 콘루프 탱크에 설치

원추형의 고정지붕을 가진 탱크/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탱크벽면과 지붕의 연결 부위가 다른 부위보다 약하게 용접되어 있으므로 폭발력에 의하여 지붕이 날아가거나 탱크벽면 위가 먼저 파괴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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