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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황금같은 건설 주 6일 주말에 무슨 책을 읽을까 ebook을 찾다가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별로 안된 저의 눈을 사로잡은 39살 사나이 김성진을 골라서 읽어봤습니다!! 유명한 책도 아니도 작가도 처음보는 작가이지만 뭔가 이 시대의 삶을 적었을 것 같은 이 책을 골라서 봤습니다!! 책의 길이가 짧아서 주말에 순식간에 읽기 좋았어요!! 그럼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39살 김성진은 현대사회에서 전형적으로 말하는 찌질한 사람이다. 39살의 나이에 모태솔로, 상사의 불합리한 점을 알지만 힘이없어 말하지 못하는 부하직원, 자신보다 9살어린 윤대리에게 무시당하는 상사, 만년 과장, 여가 생활이나 취미로는 즐기는게 없는 현대인, 돈을 써본적이 없어서 쓸 줄 모를 뿐더러 월세 및 관리비 등등을 내면 남은 돈이 없는 직장인이다.   모든 불쌍한 타이틀은 다 가진 이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 39살 김성진이다.  저자가 주인공을 39살  아홉수로 표현해 불쌍함(찌질함)을 더 어필한 것일 수도 있겠다. 

그동안 이러한 삶을 살았기에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거란 것을 알고, 더해 찌질한 삶이 계속될것이라고 스스로 예측하는 삶을 가진 불쌍한 인물이다. 

이 책은  김과장이 이부장이라는 상사에서 혼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불합리함를 소심하게 어필하다가 이부장에게 혼나는 김과장.... 그 후 윤대리가 위로를 해주며 감자탕집에서 1차 / bar에서 2차를 가는데 윤대리와 bar의 종업원이 김성진 과장을 비아냥거리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도 도망간다...  그 때 갑자기 회사에서 휴가를 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자신의 첫 해외여행인 필리핀 마닐라를 가기로 결심한 39살의 김성진의 이야기이다.

 


김성진은 도박을 하기위해 10년동안 모은 500만원을 들고 필리핀으로 떠난다. 첫 날 도박에서 쓴맛을 보고.. 도박을 안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결국 다시 도박장을 찾는다. 하지만 불쌍한 주인공도 운이 있는지  처음에 가져간 500만원이 2500만원정도로 불어난다... 그 후 그의 태도에서 당당함이 느껴지는 찰나 한 여성이 접근을 하는데.. 이름은 도나!!  

도나라는 여성이 주인공과 엘레베이터에서 부딪히는 장면을 시작으로 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연애를 한 번도 안해본 이 남자가 느끼기에 도나와 대화도 잘 통하고 이 여자는 나를 정말 사랑하고, 성숙하며, 개념이 박힌 여자라고 생각한다. 필리핀의 성매매 및 꽃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은 김성진과장은 끊임없이 도나를 의심하고 주의하는데 이 때마다 도나는 김성진을 감동시키며 김성진의 마음를 풀어놓는다. 

첫 달달한 감정과 그동안 하지 못했던 데이트 및 감정들을 느끼며 도나랑 시간을 보내고 한국에 가기전 마지막 밤에 도나와 술을 먹는다. 김성진 과장이 생각하지 못한 한국 입국 시 반입하는 달러의 제한이 있는 것!! 그래서 도나는 기가막힌 방법을 제안하고 그 돈을 캐리어에 숨겨준다.  무사히 한국에 돌아오고 진지한 결혼까지 생각하는 찰나 돈을 확인해보니 백지!! 

 



필리핀 정보를 얻었던 카페에서 찾아보니 도나는 유명한 꽃뱀이었다. 39살 김성진과장은 그동안의 경험의 부족 등으로 너무 도나에게 푹 빠져서 당했던 것이다.  하지만 의심이 많은 김과장은 자신이 첫 여행에 챙겼던 500만원은 따로 코트 주머니에 보관하는데 이 돈만 딱 남아서 돌아왔다.   다시 생각해보니 출발전 500만원 // 여행 후 500만원....
 간단하게 돈을 안들이고 여행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 책을 현대판 구운몽이라고 저자가 말했나보다.  첫 해외여행, 첫 연애 감정, 첫 도박, 첫 경험, 첫 키스, 첫 선물, 비싸고 맛있는 음식, 초호화 호텔, 관광 등을 다 즐긴 그에게 그동안의 찌질한 김과장이 아닌 다른 모습의 그가 되어 현실에 나타나는 내용이다.


이 소설은 직장인이 된 지 2년차에서 김과장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예상한 내용과 다르고 책의 길이도 전자책으로 131쪽 정도밖에 안되지만 책을 읽는 순간에 주인공에 대한 동정도 느끼고, 감정이입도 되면서 빠르게 읽은 책이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책을 쓰고 어떠한 교훈을 주고 싶었는지는 사실 모르겠다. 들여다봐서는 안되는 남의 이야기를 몰래 훔쳐본 느낌이 든다. 

 

혹시나할 저작권에 걸릴까봐...



저자의 말에서는 더 늦으면 도전을 할 수 없을것 같아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주변사람들의 도움도 많이받고 ,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찌질이라는 소재를 생각해 낸 저자의 행동에 감탄을 보낸다. 누구나 책을 써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는 세상에서 짧은 길이의 소설로 시작한 이 작가는 나중에 멋진 소설가가 될지도 모르겠다. 움직이고 행동하는건 고민하고 안해서 후회하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독후감(?) 같은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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