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업별 인적성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면접 전에 인적성 시험을 본다. 인적성이란 인성+ 적성으로 생각하면 된다. 인성은 입사 후 조직생활에 잘 적응이 가능한지,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부합하는지를 파악하는 시험이다. 적성이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무리가 없고 잠재력이 있는지, 도표를 빨리 파악하고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본다고 한다.
모든 인적성 시험이 서류발표후 많은 시간을 주지 않기에 준비가 필요하다.
그럼 최근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인적성에 대해 설명해보겠다.
나는 삼성전자를 지원해서 인적성을 봤다. 삼성은 인적성은 GSAT라고 불리며 인적성에서 대부분의 지원자를 거른다고 볼 수 있다. 4개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언어논리, 수리 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로 구성된다. 사실 GSAT를 모든 인적성에 바이블로 삼고 공부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문제가 평범하고 어렵지 않다. 다만 시각적 사고는 개인적으로 너무 어려웠다. 모든 인적성이 타고난 재능을 요구하지만 시각적 사고는 특히 너무 심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늘기는 한다.
삼성그룹은 한명의 지원자가 한 시즌에 하나의 지원서만 지원이 가능하다. 내가 삼성전자와 삼성엔지니어링을 지원하고 싶어서 하나를 골라서 지원을 해야 한다.
시각적 사고를 제외한 나머지 3과목은 다른 기업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된다. 다른 기업이 미치도록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GSAT는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찍으면 안 된다. 찍어서 틀리면 감점이 있다. 다른 회사는 인적성에서 6 배수 정도를 남기는 반면 삼성과 SK는 3 배수 정도를 남긴다고 하니 인적성을 통과하면 가능성이 높아진다. 찍으면 안 된다는 말이 20개를 못 푼 학생이 붙은 경우와 3개를 못 푼 학생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정답률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뜻이다.
삼성은 특이하게 적성과 인성을 따로 본다. 적성은 GSAT이고 인성은 면접전형에 포함되어 있다. 삼성 인성에서 떨어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다음은 HMAT이라고 불리는 현대차이다. 현대차는 총 5개의 과목으로 구성되어있다. 1. 언어이해 2. 논리 판단 3. 자료해석 4. 정보추론 5. 도식 이해/공간지각이다. 도식 이해와 공간지각은 상반기/ 하반기 번갈아 가면서 나온다.
현대차는 데이터나 도표를 해석하는 문제가 많았고, 적성검사보다 인성검사가 굉장히 길고 어려웠다. 1차 면접에서도 PT면접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자료를 해석하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과목이 많은 만큼 시험시간도 오전 8시에서 오후 3시까지 굉장히 오래 봤다. 나는 5번 공간지각을 거의 7문제밖에 못 풀었는데 붙은걸 보니 현대차는 확실히 인성을 위주로 보는 것 같다.
현대차도 찍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7개를 풀었을 때, 어차피 이 정도면 무조건 탈락이다 라고 생각해 찍을까 했다. 하지만 그냥 떨어져도 상관없다로 생각하고 제출했는데 덜컥 붙어버렸다.
인성은 굉장히 많은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시간도 촉박해서 거짓말 유무를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 같다. 친구들 중에 거짓말을 한 친구들은 거의 다 떨어지고, 솔직하게 편하게 본 친구들은 거의 다 붙었다.
현대차 그룹은 지원서를 다 넣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 현대 엔지니어링을 모두 서류접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면접전형이 붙고 나서 인적성은 한 회사를 선택해서 보아야 한다. 현대차 인적성은 대략 4~5 배수 정도 남기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SK이다. SK도 삼성과 마찬가지로 한 그룹에 하나의 지원서밖에 내지 못한다. 그래서 취준생 사이에서 엄청난 눈치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유명한 SK하이닉스로 지원자들이 많이 가니까, SK실트론이나 다른 회사로 쓰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SKCT라고 불리는 시험은 다른 회사의 인적성에 비해 자료가 많이 없다.
SKCT의 특이한 점은 실행역량이라는 시험이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 생활 내에 일어날 만한 상황을 주고 자신이 어떠한 행동을 할지 고르는 것인데, 어릴 때 보던 도덕시험과는 차원이 다른 어려움이다. 예를 들면 갑작스러운 야근 VS 여자 친구 기념일 이런 식이다. 당연히 회사를 위해 고르면 되지 않냐 하는데 불가능한 정도의 상황이 주어진다. 시중의 문제집에도 답이 안 나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것은 솔직 30프로, 회사의 인재상 70 정도로 잡고 풀었다.
적성이라고 하는 부분은 수리, 언어, 직무로 나뉘다. 과목도 적고 시간도 오전에 다 끝난다. SK는 수리적 역량을 많이 본다. 다른 회사의 수리는 자료해석이 70프로 이상이고, 중학생 정도 수준의 문제가 25 프로지만, SKCT는 50/50 정도로 구성되어있고, 수학 문제가 상당히 어렵다. 수학경시대회 느낌이다.
직무도 타입별로 나뉘어서 S, R,... 등등 직무시험이 있는데 이건 그냥 공부를 안 하고 가도 풀 수 있을 정도의 상식과 기본적인 머리가 필요한 과목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제조를 하는데 성분 배합을 주어주고, 어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게 가장 이득인지 골라라 및 물리문제 등이 나온다.
SK도 삼성과 같이 인적성에서 3 배수정도를 남긴다. 그래서 시험에 합격하기도 어렵고, 다른 인적성보다 확실하게 문제가 어렵다는 느낌을 받는다.
정리하자면,
삼성 = 빠르고, 정답률도 높고, 기본적인 머리도 타고난 완벽한 사람 추구
현대차 = 회사의 가치관을 잘 알고, 조직생활에 적응을 잘하며, 자료해석 및 데이트 분석에 능한 사람 추구
SK=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잘 극복하며, 기본적인 머리가 똑똑한 사람 추구
다음에는 LG, 대우, 대림, 금호의 인적성에 대해 소개하겠다.
모두가 회사원이 되는 그날까지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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